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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투자 상품·개념

금융상품 평가지표 제3편_추적오차/정보비율/사프비율

수익률과 변동성에서 파생된 금융상품 평가 지표



 일전의 포스트에서 수익률과 변동성의 개념에 대해 다루어 보았다. 이제 그 수익률과 변동성 개념에서 파생되는 금융상품 평가 지표들을 만나보자. 가장 대표적이고 기본적인 지표로, 흔히 IR(Information Ratio)라 불리는 정보 비율과 샤프 비율(Sharpe Ratio)를 들 수 있다. 이런 류의 지표들은 보통 수익률로 대변되는 투자 성과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즉, 얼마나 낮은 위험(변동성)으로 달성하는가의 관점에서 금융 상품을 평가한다. 따라서 '성과 나누기 변동성(성과/변동성)' 형태를 기본으로, 평가하는 측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수익률과 변동성을 대입해 계산하게 된다. 그럼 위에서 언급한 지표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추적 오차(Tracking Error)

  정보 비율을 다루기에 앞서, 추적 오차 개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추적 오차는 벤치마크 지수의 움직임과 실제 투자 성과 간에 얼마나 괴리가 발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추적 오차는 크게 두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예상되는 추적 오차를 미리 계산해보는 사전적(ex-ante) 추적 오차와, 실제 발생한 추적 오차를 계산하는 사후적(ex-post) 추적 오차이다. 사전적 추적오차는 벤치마크 포트폴리오와 실제 투자 포트폴리오 간의 차이, 이를 테면 개별 종목들의 편입 비중 차이 등에 따라, 향후 발생할 추적 오차를 통계적으로 예측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이는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의 개념이지 실제 성과에 대한 평가 개념이 아니므로, 여기서는 다루지 않고 넘어가겠다. 우리가 다룰 것은 실제 발생한 사후적 추적 오차이다. 사후적 추적 오차는 일전의 수익률 변동성 계산과 거의 동일하다. 다만, 변동성처럼 수익률 그 자체의 표준편차가 아닌, 수익률 차(포트폴리오 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의 표준편차라는 점만 다르다. 그 계산식은 아래와 같다.



 인덱스 상품과 같이 벤치마크 성과를 그대로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이상, 추적 오차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나쁘거나 혹은 좋은 투자 상품인 것은 아니다. 투자 성과가 벤치마크 성과를 크게 아웃퍼폼하는 경우에도 추적 오차는 벌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적 오차를 통해 벤치마크를 더 아웃퍼폼한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언더퍼폼하면서 발생한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관점의 지표가 바로 정보비율(Information Ratio)라고 할 수 있다.   



 2)  정보 비율(Information Ratio)

  정보 비율은 쉽게 말해, 펀드 매니저 이 놈이 뭘 좀 알고 운용하는 놈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이다. 즉,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정말 '추가적인 성과'를 달성하였는가를 평가한다. 여기서의 적극적 운용이란 벤치마크 대비 추적 오차(TE)를 크게 가져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벤치마크 대비 초과 성과(Rp-Rb)를 추적 오차(TE) 값으로 나누어 준 것이 바로 정보 비율이된다. 추적오차(TE)는 상당히 크면서 정보 비율(IR)이 매우 낮은 경우, 무능한데 의욕만 넘치는 펀드 매니저라 할 수 있겠다.(흙흙, 나는 아니야- 나는 아니라고!!) 


 만약 적합한 벤치마크가 없는 경우라면, 일반적인 시장 인덱스를 벤치마크 지수라 가정해도 무리가 없다. 즉, 국내 주식형 펀드라면 코스피 지수를 벤치마크로 가정하면 된다.  



 3)  샤프 비율(Sharpe Ratio)

  샤프 비율 역시 계산 산식의 형태 자체는 위 정보 비율과 유사하다. 다만, 샤프 비율은 무위험 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를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변동성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즉, 샤프 비율은 무위험 수익률과의 비교를 통해, 추가 위험 한 단위 당 얼마만큼의 초과 수익률을 달성하였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샤프 비율은 투자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표라 할 수 있겠다. 무위험 수익률 자리에는 보통 단기 시중 금리(韓:CD91일물 or 美:Libor 3m)나 국채 수익률 등이 들어간다. 




- 우구리


<관련 포스트> 

 - 금융상품 평가지표 제 1편_수익률

 - 금융상품 평가지표 제 2편_변동성